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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B 명예의 전당 1표 획득! '개척자' 윌슨 기자의 한 표가 던진 의미

pmdesk 2025. 12. 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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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

한국 야구의 역사가 다시 한번 새로 쓰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조차 밟지 못했던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용지에 마침내 한국인의 이름이, 그것도 득표 표시와 함께 새겨졌다. 비록 단 한 표지만, 그 무게감은 결코 '1'이라는 숫자에 갇히지 않는다. 추신수가 한국인 선수 사상 최초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윌슨 기자의 선택, 추신수를 '개척자'로 칭하다

31일(한국시간) 댈러스스포츠(DLLS) 소속 제프 윌슨 기자는 자신이 행사한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전격 공개했다. 놀랍게도 이치로, 사바시아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추신수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윌슨 기자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한 10명의 명단에 추신수를 넣으며 한국 야구사에 남을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추신수의 MLB 위상, 기록 그 이상의 가치

이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거둔 박찬호조차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 심사 단계에서 고배를 마셔 투표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전례와 비교하면,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아올린 위상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윌슨 기자는 추신수에게 투표한 이유로 그를 '개척자(Pioneer)'라고 칭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추신수의 족적

그는 "추신수는 MLB에서 뛴 한국 선수 중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언젠가 한국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날이 올 텐데, 그때 추신수는 그 길을 닦은 선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그리고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 등 그가 남긴 족적은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그라운드 밖 리더십, 윌슨 기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기록만큼이나 기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추신수의 '품격'이었다. 윌슨 기자는 추신수의 훌륭한 통산 성적(OPS 0.824)과 함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여준 선행을 투표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당시 추신수는 생계가 막막해진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사비로 1천 달러씩을 지원하며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진정한 리더십이 까다로운 미국 기자의 표심을 움직인 것이다.

 

 

 

 

5%의 벽, 그러나 1표가 던진 의미

물론 현실의 벽은 높다.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 자격을 내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체 득표율 5%를 넘겨야 하는데, 냉정하게 볼 때 이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윌슨 기자 또한 "자격 유지 가능성은 작다"고 인정했다.

 

 

 

 

추신수, 1표의 무게: 한국 야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이번 1표는 결과보다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라는 정글에서 16시즌을 버텨내며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주었고,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그 헌신을 인정받았다. 내년 1월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윌슨 기자가 던진 이 '역사적인 한 표'는 추신수라는 선수가 가진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추신수 명예의 전당 득표 관련 궁금증 Q&A

Q.추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은?

A.현재 득표율 5%를 넘어야 자격 유지가 가능하지만, 윌슨 기자 역시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득표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Q.윌슨 기자는 왜 추신수에게 투표했나요?

A.윌슨 기자는 추신수를 '개척자'로 칭하며, 그의 독보적인 기록과 2020년 마이너리그 선수 지원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Q.추신수의 명예의 전당 득표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A.추신수의 득표는 한국 야구 선수 최초의 명예의 전당 득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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