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의 대기업 협찬 요구, 불닭볶음면에서 제네시스까지
중기부의 APEC 행사 준비와 협찬 요구
오는 가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가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이를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거액의 협찬을 세세하게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예산 부족이 예상되자, 중기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릴레이 회의를 진행하며 협찬 요청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에게는 태블릿 PC와 모니터를, 현대자동차에는 제네시스급 의전 차량과 단체 버스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행사 홍보를 위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의 협찬 요청 사례
K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는 삼양식품에게 K-푸드 홍보 부스 마련과 불닭볶음면 제공 요청을 하였고, SK텔레콤에게는 행사장 와이파이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CJ는 화장품 선물세트 협찬을 요청받았으며, 한화는 불꽃쇼 후원에 대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협찬 요청은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이 소요되는 규모로, 기업들은 정부 부처의 요청이라는 점에서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협찬 요구의 이례성
대기업 관계자들은 정부 부처에서 개별 기업에 직접 협찬을 요구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가 조심스러워진 상황에서, 이러한 요청은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부처의 요청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눈치를 보며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기부의 해명과 법적 근거
중기부는 협찬 요청에 대해 예산 부족과 부대 행사 준비 필요성으로 해명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차원에서 협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금품을 받을 수 없지만, APEC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자발적 금품은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근거도 중기부의 협찬 요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일부 기업들은 중기부의 협찬 요청을 거절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협찬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이러한 협찬 요구는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그리고 향후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입니다.
협찬 요구의 새로운 전환점, 기업과 정부의 관계는?
이번 중기부의 협찬 요구는 정부와 기업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 한 번 조명하게 됩니다. 대기업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을 어떻게 수용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독자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중기부의 협찬 요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
A.중기부는 APEC 지원 특별법에 따라 자발적인 기부를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Q.대기업들이 협찬을 거절할 경우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요?
A.대기업들이 협찬을 거절할 경우,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참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Q.협찬 요청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나요?
A.네,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긴밀해질수록 협찬 요청은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