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논문 쪼개기 의혹에 휩싸이다: 교육부 장관 후보 자격 논란
논란의 시작: 유사한 두 편의 논문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충남대학교 교수 시절, 실험 설계와 결론이 유사한 두 편의 논문을 각기 다른 학회지에 게재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학계에서는 교육부가 2015년부터 연구 부정으로 규정한 '부당한 중복 게재'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논문의 유사성: KCI 유사도 검사 결과 35%
김민전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 2월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한국색채학회논문집에 게재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논문지에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 논문을 실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두 논문의 전체 유사도가 35%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실험 설계와 결론의 일치: 동일 문장 다수 발견
두 논문의 유사성은 단순한 유사도를 넘어 실험 설계와 결론에서 동일한 문장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두 논문은 실험 단계에서 '공간의 평균 조도는 고정밀조도계(T10, Minolta)를 이용하여 KS 5점법에 의해 측정하였으며, 바닥으로부터 높이 80±5㎝ 높이에서 측정하였다'고 동일하게 기술했습니다. 또한, 두 논문 모두 결론 부분에서 '연출 불변시 지표등급은 배경휘도와 광원휘도간 휘도비가 낮거나 고면적·저조도의 연출에서 대부분 허용 범위로 나타났다'는 동일한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학계의 반응: '논문 쪼개기' 의혹 제기
학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소위 '논문 쪼개기'로 규정하며, 교육부 연구 윤리 지침상 중복 게재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연구자가 자신의 이전 연구 결과와 동일하거나 실질적으로 유사한 저작물을 출처 표시 없이 게재하고, 연구비 수령 등 부당한 이익을 얻는 행위를 부당한 중복 게재로 간주합니다.
추가 의혹: 제자 논문 표절 정황
이진숙 후보자는 '논문 쪼개기' 의혹 외에도, 교수 재직 시절 제자의 논문을 요약해 학술지에 발표한 사례가 여럿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이 후보자가 제1저자로 쓴 논문과, 비슷한 시기 지도한 대학원생들의 석·박사 학위 논문을 비교한 결과, 10개 이상의 논문에서 제자 논문을 표절한 정황이 확인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교육부의 입장: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예정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보자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작성한 논문들이 충남대학교 총장 임용 당시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 부정행위 없음'으로 공식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요약: 이진숙 후보자 논문 관련 의혹 정리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쪼개기 의혹과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편의 유사한 논문 게재,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두 논문의 유사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두 논문의 전체 유사도는 35%로 나타났습니다.
Q.학계에서 '논문 쪼개기'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실험 설계, 참여자 조건, 결론 등에서 동일한 문장이 다수 발견되었고, 교육부 연구 윤리 지침상 중복 게재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요?
A.후보자의 논문들은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 부정행위 없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