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트럼프, K방산의 미래를 엿보다: 이지스함과 잠수함 진수식 동행 가능성

대통령의 군 행사 참석, 그 의미는?

신임 대통령이 군 관련 행사에 꼭 참석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해군이 전략 자산으로 도입하는 차세대 함정 또는 잠수함 진수식이 대표적입니다. 역대 대통령은 해군의 차세대 함정과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 및 든든한 안보를 강조해왔습니다.

 

 

 

 

주목받는 진수식, 다산정약용함과 이봉창함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도 대기 중입니다. 차세대 이지스함 사업인 ‘한국형 구축함(KDX)-Ⅲ 배치(Batch)-Ⅱ’ 사업의 2번함이자 해군의 다섯 번째 이지스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입니다. 배수량 8200t급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크면서도 최대 속력은 시속 30노트(약 55㎞)에 달합니다. 2024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현재는 건조를 마치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준비 중입니다. 다음으로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제작한 2세대 명품 거북선으로 불리는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1번함 진수식입니다. 해군에서 아직 함명제정위원회를 거쳐 공식 명명식을 거치지 않았지만 함정 이름 후보군으로 ‘이봉창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한화오션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Launching·도크에 물을 채워 선박을 띄우는 과정)를 실시하고 진수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관함식,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여기에 이 대통령은 광복과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해군의 ‘국제관함식’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당초 해군은 5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맞춰 국제관함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2·3 비상계엄 여파로 개최 시기를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제관함식을 미뤘습니다. 해군은 국군의날 행사와 연계한 10월 초·중순 개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K방산 조선 분야에 등장할까?

주목할 점은 현대중공업의 이지스함 및 한화오션의 중형잠수함 진수식에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함께 참석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K방산 조선 분야의 글로벌 위상 제고

방산업계에 따르면 외교부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주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방한하는 만큼 K방산 조선 분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방산업계가 외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연계해 해군의 국제관함식이 진행되고 같은 달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한국형 이지스구축함과 3600t굽 중형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탑승하는 장면을 연출하면 K방산 조선 분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국제관함식,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다

무엇보다 국제관함식은 APEC 정상회의가 연계하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려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국제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직접 바다에 나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 사열 의식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국제관함식은 1998년, 2008년, 2018년 세 차례가 있었습니다.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는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튀르키예, 호주 등 60개국 외국군 대표단이 초청됩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도 참가 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가 전력은 국내외 함정 70여 척, 항공기 20여 대, 행사 병력은 7000여 명에 달합니다. 미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도 참석시킬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은?

정부 관계자는 “방산업계에서 APEC 정상회에서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이지스구축함과 3600t급 중형잠수함 진수식에 참여하는 계획을 아이디어로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K방산 조선분야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조금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 진수식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 K방산의 미래, 두 정상이 함께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한국형 이지스함과 중형잠수함 진수식을 통해 K방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이 함께하는 모습은 한국의 안보와 국방 기술력을 과시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A.현재 방산업계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K방산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하여 참여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Q.국제관함식에서 어떤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인가요?

A.해상 사열, 외국 군 대표단 초청, 국내외 함정 및 항공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참가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Q.두 정상이 함께 진수식에 참석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A.K방산 기술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안보와 국방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하여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