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IMS모빌리티, HS효성… '김건희 게이트' 금융·재계 뒤흔든 의혹의 그림자
수협, 도이치모터스에 600억 대출… '김건희 게이트' 파장
수협은행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후, 3년간 거래가 끊겼던 도이치모터스 및 계열사에 600억원대의 대출을 집행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김건희 씨의 최측근이 실소유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생 렌터카 업체에도 180억원대의 민간자금이 유입된 사건과 유사성을 보이며, 김 씨 관련 비리 의혹이 재계와 금융계 전반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노동진 회장 취임 후 '속전속결' 지원… 수협의 수상한 행보
2023년 3월,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에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승인했습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권오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였습니다. 이후 수협은행은 도이치파이낸셜, 도이치아우토 등 관계사에 타 금융권보다 낮은 금리 조건으로 추가 여신을 이어갔으며, 노 회장 취임 이후 도이치 계열에 대한 수협의 총대출액은 648억원에 달합니다.
2020년 이후 단절된 거래, 노 회장 취임 후 전격 재개
2020년 이후 단절되었던 도이치모터스 계열과의 거래가 노 회장 취임 직후 전격 재개된 것은 논란의 핵심입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권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고, 김 씨 계좌가 일부 시세조종 거래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치적 파장까지 확산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고위험 기업군에 수협이 짧은 기간 내 집중적으로 자금을 집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수협 측의 해명과 의혹
수협 측은 이 대출이 회장과 무관하게 이뤄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라고 주장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중단됐던 거래선의 부활, 사법 리스크가 있는 기업에 대한 반복적 여신 등 여러 정황이 맞물리며 대출 결정 배경과 의사결정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노 회장 본인도 당시 선거법 위반 및 성접대 수사 등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이 의혹을 더합니다.
'집사 게이트'와 닮은 그림… 수상한 자금 흐름
수협의 이례적인 대출 재개는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와 여러 모로 닮아 있습니다. 실체가 불분명하거나 법적 리스크가 따르는 기업에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고 외형에 비해 과도한 신뢰가 있었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자금 집행의 시점과 속도, 권력 핵심과의 연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무적 판단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IMS모빌리티에 쏟아진 자금과 HS효성의 위험한 투자
IMS모빌리티에는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의 민간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HS효성은 IMS모빌리티 출자에서 단순한 참여 수준을 넘어 사실상 가장 높은 투자 리스크를 지는 구조로 자금을 집행했습니다. 당시 HS효성 계열사 4곳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후순위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출자했는데, 이는 투자손실 시 마지막에 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일반적인 벤처 투자보다 훨씬 더 위험성이 큽니다.
특검의 칼날, 자금 흐름 추적과 권력과의 연결고리 규명
민중기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에 자금을 집행한 대기업들이 각각 외부 압박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처럼 사법적·행정적 부담을 가진 기업들이 김건희 씨 측과 연관된 법인에 선제 투자한 배경에 정무적 고려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IMS모빌리티에 유입된 자금 중 일부가 김예성 씨 배우자 명의의 법인을 거쳐 다시 IMS모빌리티 지분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관련 수사는 HS효성 본사 압수수색, 조현상 부회장의 피의자 신분 소환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검은 향후 자금 출처와 투자판단의 경위, 권력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김건희 게이트' 파장
수협의 수상한 대출, IMS모빌리티 자금 유입, HS효성의 위험한 투자… '김건희 게이트'는 금융계와 재계를 뒤흔들며 권력과의 연결고리를 향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수협의 대출 결정 배경은 무엇인가요?
A.수협 측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도이치모터스의 재무 구조와 사법 리스크, 노 회장의 사법 리스크 등이 얽혀 있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는 왜 논란이 되나요?
A.김건희 씨 측 인물이 관여된 법인에 대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HS효성이 위험한 구조로 자금을 집행하면서 정무적 판단과 자금 우회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특검은 무엇을 조사하고 있나요?
A.특검은 자금 출처, 투자 판단 경위, 권력과의 연결 가능성을 조사하며, 특히 IMS모빌리티 자금 흐름과 HS효성의 투자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